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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 "교회, ‘마약과의 전쟁’ 피해자 가족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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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회의 의장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가 신자들에게,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살해된 피해자 가족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7월 1일 정부가 마약사범과의 대대적인 전면전을 시작한 이후 최소 3000여 명의 마약중독자와 밀수꾼들이 살해됐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9월 20일 희생자를 위해 백만 단의 묵주기도를 바치는 ‘백만 송이 장미’ 기도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기도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기도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고 현 상황과 직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기도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모든 이들을 바꿀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레가스 대주교는 살인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슬피 우는 피해자 가족을 위로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다가가 이들에게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은 이날 마약과의 전면전을 6개월 연장하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했다.

마닐라대교구 브로데릭 파비요 보좌주교는 “대통령은 마약문제를 6개월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 뻔하다”면서 “우리는 변명만 늘어놓는 그를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파비요 주교는 “두테르테 정권의 실패는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는 범죄나 마약을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람을 죽이는 대신 자활과 강력한 빈곤대처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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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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