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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인터뷰 / 사제평생교육원장 원종철 신부

“사목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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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철 신부
 

사제 연수 재교육 프로그램이 다변화 다양화되고 있다.

2012년 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의 사제연례연수 일정에서는 ‘운동’ ‘커피’ ‘음식’ ‘건축’ ‘상담심리’ 등 실생활과 사목 일선에서 접하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다.

‘성당건축기행’ ‘음악과 미술과의 만남’ ‘요리와 건강한 사제생활’ ‘사제생활과 커피’ ‘운동과 건강(테니스)(등반)’ ‘교회경영(리더와 리더십)’ ‘교회 건축의 공간과 빛’ ‘키노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교회미술(그림, 읽고 보기)’ 등이 그것. ‘신학’ ‘성경’ 등 신학의 재충전을 목적으로 하는 내용이 대부분 이었던 기존의 연수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다소 ‘파격’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연수 프로그램중 건축기행과 요리강좌가 이미 높은 호응도 속에 진행됐고 향후 진행될 ‘사제생활과 커피’ ‘운동과 건강’ ‘교회 미술’ ‘건축’ 등 분야의 강좌에도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이같이 다양화된 연수 내용은 보다 복잡다단해진 사회 흐름에 맞춰 실생활과 접합된, 사제들의 사목적 역량을 심화시켜 주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경우 사제 인사 규정에 연수와 피정 참여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영적 기도생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과 함께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제들이 재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원종철 신부는 “그런 면에서 연수가 사제들에게 일종의 ‘복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측면과 함께, 시대 상황에 맞춰 보다 사제들의 흥미를 돋우는 내용의 연수를 만들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모든 교육이 ‘지덕체(智德體)’ 가 조화를 이루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고 할 때 그간 사제 교육에 있어 ‘지’ 부분은 강조됐었지만 상대적으로 ‘체’의 부분은 약했다는 것이 원 신부의 지적. ‘운동’ ‘음식’ 프로그램 등은 그러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커피’의 경우 이미 여러 본당에서 카페 운영을 사목에 접목한 사례를 참조해서 ‘열린 사목 방침’의 하나로써 연수 내용에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교회 제도는 2천년 동안 그대로 유지돼 왔지만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신자들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대적인 상황과 신자들이 요청하는 필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면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대사회에의 적응이라 할 수 있겠죠.”

이런 맥락에서 원 신부는 “앞으로 ‘신학’ ‘성경’을 교육의 큰 주제로 두면서 실제 사목 생활에 요구되는 ‘상담’ ‘경영’ 등 사회과학적인 측면과 ‘건축’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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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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