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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길잡이]한국파트너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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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와 교회가 권위주의적 모습을 띠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령과 복종 통제와 의존이라는 권위주의적 태도에 길들어져 있다

 이런 권위주의적 태도를 벗어나 평등과 상호의존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서로가 이길 수 있는 관계를 맺고 협력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직장과 단체 교회 공동체를 이루려면 파트너십 (Partnershi
동반자 관계)이 필요하다. 이런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삶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태도이며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공존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

 한국파트너십연구소는 이같은 인식 아래 올 봄 서울 동숭동에 사무실을 얻어 정식 문을 열었으며 이에앞서 99년부터 파트너십을 향한 여정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개인과 공동체 삶에서 진정한 파트너십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이 프로그램에는 주로 수도회와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한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LSI(Life Style Inventory 삶의 태도 진단법) 설문지에 응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참석자가 자신의 태도를 진단하는 240개 문항의 설문지(LSI1)에 응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잘 아는 사람 5명도 참석자 자신의 태도를 진단하는 설문지(LSI2)에 응답하도록 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이 두 가지 설문지 진단 결과를 놓고 워크숍 형태로 진행한다. 설문지는 권위주의와 파트너십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수동적/방어적 유형 공격적/방어적 유형 건설적 유형 등 12가지 태도를 진단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자기진단 결과를 보고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삶의 태도와 방식을 성찰하면서 파트너십을 지지하는 태도와 저해하는 태도가 무엇인지도 살피게 된다. 또한 다른 5명의 진단결과를 통해 다른사람이 인식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살펴보고 자기진단과 비교해 일치되는 태도와 상반된 태도를 알아보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성찰한다. 나 자신에 대해 정말 구체적이고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는 것이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가족과 친구들 본당과 직장 등 조직체 나아가 자연과도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특히 이 모든 파트너십의 원천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을 중요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1995년 미국 낸시 웨스트마이어 수녀와 알버트 아튼웰러 주교가 효과적 조직 운영을 위한 지도력 계발 도구로 만든 한 기관의 설문지를 활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교회 공동체의 파트너십 실현을 위해 시작했다. 메리놀회 하유설 신부가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접한 뒤 한국에 소개하면서 소리없이 퍼지고 있다.

현재 연구소엔 하 신부와 문요안나(메리놀수녀회) 수녀 김선실(데레사 천주교여성공동체 회장) 이정희(제노베파) 권오광(모이세)씨 5명이 팀을 이뤄 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소장은 따로 없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려면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나 대상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정할 수 있다. 수도회 8일 피정에 활용하면 효과가 크다는 것이 하 신부의 설명이다. 심화과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문의:02-74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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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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