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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무의미한 성탄절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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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휩쓸리다보면 믿음과 복음 멀리하고 세속적으로 살기 쉬워 주님 말씀 깊이 새겨 많은 이웃들에게 구원의 기쁨 전해야 [질문] 성탄입니다. 거리에는 성탄 트리가 반짝이고 캐럴이 울려 퍼지지만 사실 저의 마음에는 성탄의 기쁨이 전혀 다가오지 않습니다.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무의미한 성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 해마다 12월이 다가오면 온 세상이 예수님의 성탄을 경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상점 안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은 예수님의 성탄의 의미와는 무관하게 당연히 크리스마스에 주고받아야 할 선물인냥 물질주의의 상업적 현란한 광고와 함께 사람들의 소비경향을 부추깁니다. 혼돈과 어둠의 세상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 신자들도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살다보면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복음의 정신을 멀리하고 세속적인 가치의 공허함과 좌절감으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성탄은 이러한 혼란과 갈등 속에서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위해 강생하신 하느님의 사랑이며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와 같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태어나신 아기예수는 지금도 영육의 가난과 고통으로 냉담해지고 찌그러진 우리의 마음 안에 탄생하시길 원하십니다. 하느님 아들의 강생은 누추하고 보잘 것 없는 구유와 같은 우리의 삶 안에 따뜻하고 풍성한 사랑의 은총입니다. 끊임없이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아버지를 거절하여 돌아선 자녀들의 손을 잡아 화해로 이끄십니다. 이렇게 주님의 성탄은 하늘과 땅의 화해와 구원을 위해 어둠의 세상을 밝은 빛으로 비추시는 사랑이시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하느님의 나라의 길로 인도하는 복음의 지표와 힘이 됩니다. 성탄절을 맞아 세상사에 휩쓸려 느슨해진 주님의 복음정신을 다시 일깨우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용서와 화해의 기쁨을 누리는 성탄이 되길 빕니다. 하느님과의 화해는 가정과 이웃에 대한 용서와 화해로 이어져 서로의 부족함과 고유함을 채워주고 격려하는 사랑과 나눔의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일상생활에서 체험한 하느님의 구원과 사랑을 기도와 미사 전례 안에서 찬미와 감사를 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두움이 깊을수록 그리스도인의 작은 빛들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하는 생명의 빛으로 많은 이들에게 구원과 하느님의 선물을 줄 것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대구수녀원) 기사입력일 : 20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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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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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8장 3절
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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