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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되려면 뜨겁게 타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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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십자가 곁을 지켜온 성지(聖枝)가 뜨겁게 타오른다. 재가 되려면 타올라야 한다.

온전히 다 태우고 새하얀 재가 돼야 비로소 부활을 기다릴 수 있다. 한 해 동안 신앙인으로 살아온 우리는 얼마나 뜨겁게 주님을 사랑했는가.

재의 수요일. 성지와 같이 뜨겁게 타올라 재가 되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며 올해도 머리에 재를 얹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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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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