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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동아리만 12개’ 서울대, 학업·신앙 으뜸

설립 40년 맞은 ‘울톨릭’ 비롯 단과대별·성서 모임 등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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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마다 교내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1년에 두 차례 예비신자 교리반을 개설하는 곳, 가톨릭 교수회와 교직원회, 후원회가 따로 있는 것은 물론 10개가 넘는 가톨릭 동아리가 활동하는 곳… 서울대 가톨릭 공동체다.

학생 동아리부터 살펴보자. 기도와 봉사에 앞장서며 올해로 설립 40년을 맞는 유서 깊은 ‘울톨릭’이 있고, 매주 주일 미사를 준비하는 봉사 모임이 따로 있다. 공대ㆍ사범대ㆍ음대ㆍ법학전문대학원 등 단과대별 기도 모임도 활발하다. 이외에도 꾸르실료를 이수한 이들의 회합인 ‘도미누스’와 청년성서 모임, 향심기도 모임 등 서울대 가톨릭 학생 동아리는 모두 12곳으로, 활동하는 학생이 150여 명에 달한다.

동아리 학생들은 가톨릭 교수연합회(회장 홍기현 율리아노)ㆍ교직원회(회장 한경석 베드로), 그리고 학생들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후원회(회장 곽수근 알베르토) 회원들과 매 학기 개강과 종강 미사를 함께하며 친목을 다진다. 서울대를 관할하는 낙성대동본당(주임 문종원 신부)은 이들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서울대 가톨릭 동아리연합회 진선호(다윗, 물리천문학부 4년) 회장은 “기숙사에 있거나 주일에도 학교에 나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또 학생들이 각자 뜻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가톨릭 동아리가 12개나 되는 대학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낙성대동본당 신부님, 수녀님과 늘 함께하는 교내 신앙 활동이 학업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모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대 가톨릭 공동체 담당 문종원 신부는 “젊은이들이 점차 교회를 멀리하는 현실에서 서울대 공동체는 교회가 청년들을 기다리지 않고 청년들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사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교회의 따스한 품을 체험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늘 신앙을 가까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대 가톨릭 공동체는 14일 서울대 기숙사 가온홀에서 문종원 신부 주례로 2017년 2학기 개강 미사를 봉헌하고, 서울대 동문인 심상정(마리아) 전 정의당 대표에게 특강을 들었다.

심 전 대표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120여 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인간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돌보는 것은 정치가 할 수 없는 종교만의 몫”이라며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개신교 학교에 다녔지만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진심으로 함께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가톨릭에 귀의할 것을 결심했다”며 입교 계기를 밝혔다.

심 전 대표는 “개인의 사적인 삶과 정치라는 공적인 영역은 결코 구분되지 않고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면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에 냉소적이거나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열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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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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