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순간을 살아가며
캐롤 앤 스미스ㆍ유진 머츠 지음 / 김정욱 옮김 / 8000원
며칠씩
피정을 떠나기 힘든 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매일 조금씩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도서가 나왔다.
예수회 이냐시오영성연구소에서 펴낸 「하느님의 순간을 살아가며」이다.
공동저자인 캐롤 앤 스미스와 유진 머츠 신부는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을 기반으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영성과 신앙 성장을 도와온 저명한 영적 지도자들이다.
예수회 김정욱 신부가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매일 묵상에 맛 들이기를 원하는
이들과 신앙과 하나된 생활을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권장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바쁜 생활 속에서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기 위해 이냐시오 성인이 남긴
성찰 방식을 토대로 구성돼 있다.
성찰 질문들은 촘촘하게 짜여 있어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이 순간
기도하는 나 자신과 나의 일생,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만난 적 없는 먼 나라 사람들,
오늘 나의 아픔과 기쁨, 이 세상의 아픔과 기쁨이 모두 하느님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으며 그 안에서 매 순간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응답을 인식할
수 있다.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독자에게 맡겼다. 개인으로 또는 그룹으로 매일
또는 매주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의 : 02-3276-7794, 이냐시오영성연구소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