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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본당, 6월 1일까지 ‘문화가 있는 명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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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주교좌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이 ‘도시피정’(Retreat)을 주제로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문화가 있는 명동’ 5월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이번 5월 ‘문화가 있는 명동’은 ‘자비의 희년’을 지내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별히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하느님 뜻에 오롯이 순명한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된다.

5월 17일 오후 8시 ‘노영심 피아노연주회’로 막을 올리며 아벨 스트링 콰르텟의 ‘도시의 풍경’, ‘엄홍길 대장의 휴먼토크’, 첼리스트 양성원(요셉)씨의 한불 트리오 ‘오원’(Owon)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씨가 연주하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무엇보다 이번 ‘문화가 있는 명동’에서는 주제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도시피정’ 이라는 신선한 콘셉트가 돋보인다.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사는 모든 이에게 단순한 공연 차원의 프로그램을 벗어나 문화를 통한 ‘치유와 힐링’ 공간을 나눈다는 시도다. ‘도심 속 정신적 쉼터를 찾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명동본당의 새로운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런 선상에서 소나무 사진 등으로 유명한 배병우 사진작가가 도시피정을 테마로 프로그램 전체 비주얼을 맡아 명상과 묵상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공연은 이번 일정 안에서도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6월 4일 한·불수호조약 체결일을 앞두고 병인박해 150주년과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이다. 12명 프랑스 선교사들의 순교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일환으로 준비되며, 1부 기념미사와 2부 음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노영심(마리 보나)씨의 피아노 연주회는 2005년부터 진행돼 온 기도와 묵상을 위한 대표적인 공연 무대다. 이번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진다. 아벨 콰르텟 연주는 라틴어 ‘Abel’의 ‘생명’이라는 뜻처럼 평소 생명과 치유를 지향해온 아벨 콰르텟의 도심 속 공연으로 열린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휴먼 토크’는 공연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내용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본당 노력을 엿보게 한다. 세계의 명상 음악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엄홍길씨는 고난과 고통의 극복, 삶의 희망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기부티켓’(1만 원)이다. 연주자가 사전에 소외 계층이나 기관을 정해 팸플릿에 알리면 관객들이 기부처(한 곳)를 지정, 기부가 이뤄지는 식이다. 공연은 티켓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774-1784(내선 215) 서울 명동본당 사무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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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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