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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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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는 가톨릭의 엄숙하고 성스러운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102살의 김병기 화백은 10월 11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최종태 작가(요셉·서울대 명예교수)의 개인전 ‘영원의 갈망’(The Longing of Eternity) 오프닝에서 그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어 김 화백은 “그는 완연한 한국 사람을 그리고 있다”며 “보기 드문 색채를 사용해 기분이 엄숙해진다”고 말했다.

최종태 작가는 “어느 순간 작업하는 것이 즐거워졌다”며 “모든 조각이 성상이라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례 받은 지 60년이 지나고 나니 마음이 많이 정돈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과 조각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그가 새롭게 탐구한 파스텔화와 소묘화 등 다양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조각 뿐 아니라 회화 작업에도 마음의 심경을 풍경으로 담아낸다. 성모상, 소녀, 얼굴, 손 등 다양한 주제로 그린 소묘화를 비롯해 하늘과 바다 풍경이 담긴 파스텔화 등을 전시한다. 전통에 입각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성모자상, 흙과 나무, 돌 등 자연으로 만든 조각도 눈길을 끈다. 최 작가 는 저서 「형태는 낳는 것이다」에서도 “예술의 생성과 표현, 탄생 과정을 보면 자연을 많이 닮아 있다”며 “예술이란 결국 자연의 질서를 닮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그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대조되는 개념들의 조화를 추구하며 조각을 해왔다. 나무와 돌가루,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조각의 영역을 확장했다. 파스텔화, 소묘, 수채화 등 회화 작업도 선보였다. 그는 작업을 통해 ‘영원성’과 ‘내면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했다. 11월 4일까지 가나아트센터.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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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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