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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신학 여행' 시리즈 제 2권 '성령론...' 펴낸 가톨릭대 박준양 신부

"딱딱한 신학, 신자 눈높이에 맞춰 풀어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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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적이고 지성적 노력이 요청되는 신학 서적들을 변화된 독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기호와 요청에 부응하면서도 잘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신학 여행 시리즈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박준양 신부와 함께하는 신학 여행`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박준양(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가 밝히는 신학 여행 시리즈 시작 배경이다. 박 신부는 생활성서사와 함께하는 이 시리즈의 제1권 「삼위일체론, 그 사랑의 신비에 관하여」(5000원)를 지난 2월에 낸 데 이어 성령강림대축일(27일)에 맞춰 「성령론, 그 신비로운 현존과 작용에 관하여」(6000원)를 냈다. 교리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접목시킴으로써 신학을 통한 신앙과 삶의 일치를 도모하려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본 특징이다.  

 박 신부는 "신학생들에게 `은총론`을 가르치면서 교재로 활용하고자 그레사케 교수가 지은 「은총, 선사된 자유」라는 책을 구하도록 했는데 절판됐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은총론에 관한 아주 훌륭한 책인데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찍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자들 눈높이에 맞춰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생활성서사 관계자들과 뜻이 닿아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박 신부는 11월에는 제3권 종말론에 관한 책을 「종말론, 영원한 생명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낼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4권 창조론, 5권 은총론, 6권 마리아론, 7권 그리스도론까지 내년 말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각 권은 소책자(4ㆍ6판 변형) 크기에 분량도 100쪽 이내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제1권 「삼위일체론」은 74쪽이었으나 2권 「성령론」은 박 신부가 학위를 취득한 전공 분야이기도 해서 144쪽으로 분량을 늘렸다.

 「성령론, 그 신비로운…」은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시라는 데 초점을 두고 신학적 내용(1장)과 성령의 활동에 관한 식별(2장),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관계(3장)를 고찰하면서 성령론적 관점에서 성모님의 생애를 묵상하고 있다(4장). 이 책 제5장에 박 신부는 죄와 상처 투성이의 인간이 어떻게 성령께 힘입어 온전하고 풍요로운 존재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호소력있게 제시한다.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하고 귀국한 직후인 2004년 9월부터 신학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박 신부는 2005년부터 신학교에서 상주 교수로 지내면서 현재 교학부처장을 겸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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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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