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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매년 자선음악회 여는 그린체리티 합창단 지휘자 이요훈 교수

"마음과 마음 이어주는게 음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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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랑하는 사람들 모여
정기연주회 열며 이웃 도와

“음악은 귀로 들리는 소리에 감명 받는 것이 아니라 연주가의 의도와 뜻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마련해 사회로부터 소외 받는 불우한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전달하고 있는 그린체리티 합창단을 이끄는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 이요훈(알베르토 단국대) 교수. 그에게 음악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관객들이 저희 연주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자하는 그린체리티의 의의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쁩니다.”

13년 전 이 교수는 음악인 30여 명과 함께 교파와 계파를 초월한 기독교적인 자선 단체 ‘그린체리티’ 합창단을 창단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모여 밝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었다. “합창단에는 10대 청소년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만큼은 나이도, 성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교수는 또 합창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5년 창단된 그린체리티 합창단은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보육원, 장애인시설 그리고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수익금을 전달해 왔다. 참여하는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도 역시 그들과 뜻을 함께하며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고맙게도 단원들이 성금을 내놓기도 합니다. 저희가 드리는 도움이 크지 않아 죄송하지만 작은 정성들이 모여 불우 이웃들에게 큰 빛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역시 6월 12일 오후 8시 서울 한남동 단국대 난파음악관 대연주장에서 ‘제13회 그린체리티 정기연주회’를 연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운영하는 ‘중국 하얼빈 요셉 정양원(노인요양원)’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르가니스트 문병석, 소프라노 박명랑, 엘토 정은서, 테너 이대형, 베이스 김병주씨 등이 특별 출연해 다볼작 작곡 ‘라장조’ 미사곡, 생명의 양식, 저의 기도를 들으소서 등 다양한 미사곡을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클래식 작품을 연주해 왔지만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처음이기에 설레인다”는 이교수는 “이번 정기공연은 조촐한 음악회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은 넘쳐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10-6416-4307 www.greencharity.or.kr
후원계좌 095-01-0173-035(국민은행) 예금주 그린체리티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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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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