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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어린이·청소년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 낸 심흥보 신부

고해성사와 친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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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흥보 신부
 

심흥보 신부(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신학 교육부장)는 1988년 사제품을 받고 첫 보좌신부 때부터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고해성사에 부담을 갖지 않을까’를 고민해왔다.

고해성사가 두려워 아예 성당에 나오지 않거나, 고백소 앞에서 쭈뼛쭈뼛거리며 눈치만 살피던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심 신부의 사제생활 내내 숙제로 남았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고해성사와 관련한 책을 집필하겠다고 벼르고 별렀다.

심 신부가 마침내 20년 묵은 숙제를 해결했다. 최근 「어린이를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성바오로/64쪽/4500원)와 「청소년을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성바오로/60쪽/4500원)를 잇달아 펴낸 것이다. 지난해 출간한 「새 영세자를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성바오로)에 이어지는 시리즈 격이다.

심 신부는 한국교회 안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93년부터 유아, 초·중·고등학생, 어른,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리교재를 펴냈다. 이번 두 권의 고해성사 길잡이는 심 신부의 30, 31번째 저작이다.

「어린이를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는 어린이들이 고해성사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꼭 그림일기를 써 내려가는 방식이다. 각 장은 ‘새겨봄-주님 말씀-가르침-새로 남-실천 약속’으로 나눠 어린이들이 죄를 고백하기에 앞서 성찰과 통회, 결심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심 신부는 이 책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울대교구 제17기 중견사제연수 사제들의 조언을 얻고, ‘서울대교구 이태원본당 주일학교 교사’들과 ‘수원교구 정자동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 조사를 벌이는 등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국교회의 경우 ‘첫 영성체’ 교리와 ‘첫 고해성사’ 지도를 병행할 정도로 어린이들의 고해성사에 관심을 쏟는다”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는 은총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해성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고해성사 길잡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죄를 기계처럼 암송하는 형식적 고해성사가 아닌, 마치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듯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특히 ‘왕따’나 ‘가출’ 등 실제 청소년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고해성사’라면 무조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청소년들도 이 책의 ‘성찰-통회-가르침-정개-새로 남-기도’의 순서를 따르다 보면 어느덧 회개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추천사에서 “이 책으로 고해성사를 잘 준비해, 예수님과 함께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고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구입 문의 02-9448-300 성바오로

 
곽승한 기자
( paulo@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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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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