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하느님의 선물”
【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은 11월 14일 2004년 이슬람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를 발표 『어린이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우리의 자녀들을 해치는 악들에 직면해…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의 공동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더욱 증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매년 이슬람의 가장 큰 축제일인 라마단 파재절을 기해 경축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마이클 피츠제랄드 대주교의 이름으로 발표된 메시지는 『어린이들을 타락시키는 모든 것을 부단히 비난하고 우리의 모든 힘을 결집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말씀하신 「죄의 구조」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주교는 이어 『어린이의 생명은 다른 모든 인간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신성하다』며 『모든 어린이는 양도할 수 없는 생명권이 있으며 가능한 한 자기가 태어난 안정된 가정 안에서 환대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인권 존중의 발전으로 적어도 세계 일부 지역과 또 삶의 특정 영역에서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아오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을 야기하는 수많은 악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교육을 받지 못하고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거나 전쟁에 징집되거나 성 착취와 매춘에 희생되기도 한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