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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물 상대로 하는... 무분별한 전쟁 종식하라”

프란치스코 교황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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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9월 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환경과 기후 불의에 희생당한 이들 편에 서라는 부르심, 피조물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전쟁을 종식하라는 부르심에 귀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담화에서 “국제 연합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를 위한 시급한 행동이 더욱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게 보장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면서 “우리는 최악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고 또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우리 공동의 집을 치유해 그 집이 다시 한 번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과 생활양식, 사회를 다스리는 공공 정책들을 변화시키기로 결의함으로써 이를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일깨웠다.

교황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모두가 피조물 보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교황은 “피조물을 더 이상 착취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말고, 창조주께 받은 거룩한 선물로 소중히 여기기 위해 피조물과 이루는 관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환경을 존중하는 통합적 접근이 네가지 관계를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이 밝힌 네가지 관계는 곧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 △현재와 미래의 형제자매들과 이루는 관계 △자연 만물과 이루는 관계 △우리 자신과 이루는 관계다.

교황은 또 “쓰레기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생활양식을 채택하자”며 “적절한 자원 사용과 기쁜 마음으로 하는 절제, 폐기물의 처리와 재활용, 생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유용한 재화와 용역 활용의 극대화 등을 통해 하느님의 지속적인 창조에 협력하자”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를 다스리며 현재와 미래 젊은이들의 삶을 구성하는 공공 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기후 변화에 따르는 최악의 결과를 짊어져야 할 가난한 이들과 우리 자녀들을 향한 불의를 중단하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온갖 종류의 동식물의 삶에 생명을 주는 강물처럼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는 교회가 가 닿는 모든 자리에 정의와 평화의 씨를 뿌림으로써 생명을 줘야 한다”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로서 함께 시노드 여정에 나선 우리는 이번 창조 시기에 우리 공동의 집이 다시 한 번 생명으로 충만하도록 살아가고, 일하며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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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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