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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물음, ''치료 불가능''과 ''치료 필요없음''이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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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 교회는 매년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2월 기도지향으로 생의 말기에 있는 병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 맹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자들에게 하나의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치료가 불가능하다'와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불치병에 대해 말할 때 사람들은 종종 '치료가 불가능하다'와 '치료할 필요가 없다'를 혼동하곤 합니다. 하지만 두 표현은 서로 다릅니다."

생의 말기에 있는 환자들은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말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들의 손을 잡으면 그들은 우리와 교감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교황의 말은 완치가 불가능한 환자라도 의료적, 심리적, 영적, 인간적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완치가 항상 가능한 건 아니지만 우리는 언제나 병자를 극진히 돌보고 어루민질 수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가능하다면 완치’를, ‘돌봄은 항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시선은 병자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생의 말기 환자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절대적이며, 가족들을 위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 어려운 시기에 말기 병자들의 가족들도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족들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가족들에게 물리적, 영적, 사회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마련돼야 합니다."

한 여성이 항암 치료를 받는 여성을 안고 있습니다. 1분24초경

간호사는 걸음이 어려운 환자의 말동무가 돼 줍니다. 1분 17초~

소년과 소녀는 할아버지 품에 안기고, 사제는 기도를 바칩니다. 1분30초~

이들은 의학적으로 치료의 행위를 한 것이 아닙니다.

교황은 치료와 돌봄은 동의어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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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허물에서 당신 얼굴을 가리시고 저의 모든 죄를 지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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