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미국교회의 성소 격감 현상과 관련해 미국 교회가 「사제성소를 위한 기도의 날」을 제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교황은 11월 26일 미국 캔사스시티 등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방문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최근 미국에서 성소의 급감 문제가 미국 교회의 큰 도전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 모든 교회가 사제성소 계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신학교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아울러 성직자들이 지속적인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국 교회는 지난 1985년 현재 3만 4886명의 교구 사제가 있었으나 2001년 3만1197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회 사제의 수 역시 2만1771명에서 1만7135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