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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에 의도적 배척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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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난민봉사기구(Catholic Charity Jesuit Refugee Service, JRS) 등 가톨릭 기구들이 인도네시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로힝야 난민을 중상하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면서 로힝야 난민 환대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 구 트위터) 등에서 로힝야 난민에 대한 가짜뉴스들이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와 언론사들에 “사실 확인이 된 기사를 보도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와 중상방지협회(Anti-Defamation Society)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 난민과 관련한 오해와 비방을 해소하는 기사 10여 건이 게재됐다.

정보통신부는 1월 4일 “로힝야 난민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부터 인도네시아의 관심을 돌려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왔다”는 가짜뉴스를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재를 가했다. 정보통신부는 이 외에 로힝야 난민들이 말레이시아에서 토지 소유권을 요구했다거나 2024년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다거나, 유엔 난민기구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집과 음식, 시민증을 로힝야 난민들에게 부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등의 가짜뉴스들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의 반 로힝야 운동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로힝야 난민 수백 명이 보트를 타고 서부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면서 시작됐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800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예수회난민봉사기구 법률지원단 가딩 구밀랑 푸트라씨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로힝야 난민에 대한 배척과 증오심을 야기하는 조직적 캠페인은 일찍이 없었다”며 “소셜미디어에 속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로힝야 난민 유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면서, 어떤 난민들은 해변가에 고립되거나 원치 않는 곳으로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짜뉴스들로 인해 인권단체들과 시민들도 분열이 됐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로힝야 난민 남성 49명, 여성 32명, 어린이 76명 등 모두 157명이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섬으로 들어왔다. 로힝야 난민이 수마트라섬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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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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