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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사제도 갱단에 납치 당해, ‘무법지대’ 아이티 치안 상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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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갱단의 폭력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아이티에서 또다시 6명의 남자 수도자와 한 명의 사제가 납치됐다고 교황청 소식지 ‘바티칸뉴스’가 2월 24일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다운타운에서 성심수도회 소속 수도자 6명이 2월 23일 아침 무장한 갱단들에 의해 납치됐다. 같은 날 파티마 성모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한 사제도 갱단에 의해 납치됐다.

아이티 남녀 수도회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납치된 수도자들과 사제의 즉각 석방을 호소하고 갱단의 폭력과 불안한 치안 상황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이번 납치 사건은 지난 1월 19일 6명의 여성 수도자와 다른 2명의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발생한 사건이다.

갱단의 폭력은 수도자와 성직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자행되고 있다. 지난 1월 28일에는 포르토프랭스에 머물던 아이티주교회의 부의장 피에르 안드레 두마스 주교가 갱단이 자행한 폭탄 투척으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이탈리아 선교사 루이사 델오르토 수녀가 살해됐고 5명의 사제가 납치됐다. 2023년에는 2명의 사제가 납치됐다가 모두 석방됐다.

카리브해 연안 최빈국인 아이티에서는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도로 악화된 사회적 불안 속에서 지역을 장악하려는 갱단들이 무차별적인 폭력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갱단이 저지른 납치 사건의 희생자들은 25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무려 80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월에는 지난 2년 중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희생자와 부상자, 납치 사건의 피해자만 118명에 달한다.

아이티 주교단은 폭력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수없이 치안 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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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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