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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방교회 부활 대축일 날짜 통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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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동방정교회 수장인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가 동서방교회가 통일된 날짜에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내자고 제안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3월 31일 “동서방교회가 각자의 사순 시기를 고집하기보다 같은 날짜에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31일은 서방교회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이었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사순 제2주일이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한 분이신 주님께서 부활하신 고유한 사건을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서로 다른 날짜로 분리해서 지낸다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또한 “우리는 오늘 전 세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는 영광의 주님께 내년 주님 부활 대축일은 단순히 우연한 사건이 아닌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통일된 날짜에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시작이 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이와 함께 “동방교회는 3월 31일에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낸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대표단을 파견해 우리의 진심 어린 소망을 전달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325년에 열린 첫 공의회인 니케아공의회가 내년에 1700주년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니케아공의회는 당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있던 시점에 열렸다는 점을 부연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니케아공의회의 획기적인 논의 사항들 가운데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경축을 같은 날짜에 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다”며 “우리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모두에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면에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지난 2015년에 “두 교회가 합의점에 다다라야 한다”며 주님 부활 대축일을 같은 날짜에 지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적이 있다. 당시 교황은 “동서방교회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서로 다른 날짜에 지내는 것은 스캔들”이라며 “‘우리는 오늘 부활을 맞이했고, 당신들은 다음 주에 맞이한다’고 말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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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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