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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획] 디지털 세계 복음화에 대한 교회 대처와 과제

커뮤니케이션 매체는 유용한 복음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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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세계의 복음화는 현대 교회의 화두로 이를 활용한 사목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사진은 한 사제가 인터넷 음악방송 팟캐스트(podcast)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인터넷·전자메일·블로그, 사목에 적극 활용을
음악 방송·성경 구절 이동전화 서비스 등 제공

사이버 세계의 복음화는 현대 교회의 화두이다. 특히 X세대 이후 온갖 세대별 명칭들은 정보사회로의 변화, 디지털 세계의 확장에 바탕을 두고 그 개념이 규정되고 있다. 더욱이 미래 교회의 주인일 뿐만 아니라 현대 세계의 온갖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적 접근은 디지털 문화를 배제하고서는 불가능하다.

최근 미국에서 발행된 ‘신의 구글링: 20대와 30대 젊은이들의 종교적 조망’이라는 책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종교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이들에게 사목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교회의 적응이 필수적임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 사목자인 마이크 헤이예스가 미국의 바오로 출판사를 통해 펴낸 이 책은 우선 제목에서부터 그 내용을 암시한다. ‘구글링’(Gooling)이란 전세계적인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미구의 젊은이들의 종교심에 대해 분석하면서, 세속화된 현대 사회에서도 젊은이들, 적어도 일부 젊은이들은 명상과 초월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으며, 상시적은 아닐지라도 종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여러 계기들을 갖는다고 말한다.

그는 특별히 젊은이들의 초월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미디어들, 곧 인터넷 웹사이트, 전자메일,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사실 전세계 교회들, 특히 정보화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나라들에서 이같은 현대적인 매체들은 활발하게 사목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기 전, 비인 대교구는 이동전화를 이용해 교황의 강론과 저서들에서 발췌한 내용을 무료로 서비스했다.

지난 9월 21일 타임지는 ‘Second life’라는 대중적인 사이트에 만들어진 교회 사이트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일종의 사이버 공동체로서 초대교회 공동체를 본따 인터넷 상에서 그리스도교적 공동체를 운영했다.

워싱턴포스트 9월 25일자에서는 미국 교회가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무려 81억 달러 어치의 오디오와 프로젝트 장비를 구입했으며 80 가량의 성당들이 정교한 비디오와 오디오 장비들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10월 2일 매일 성경 구절을 이동전화를 통해 서비스하는 에큐멘(Ecumen)이라는 무료 서비스를 소개했다.

일종의 인터넷 음악방송인 팟캐스트(podcast) 역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대교구장인 저스틴 리갈리 추기경은 최근 그 유명한 유튜브 사이트에 자신의 복음 묵상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데뷔’했다. 필라델피아와 보스톤대교구는 또 일부 교회 행사들에 대한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서비스함으로써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전세계적인 움직임들을 볼 때, 이미 교회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들을 활용한 복음화를 현대 사회의 유용한 사목적 도구로 인식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물론 이러한 사목 방법들은 첨단 매체의 활용이 가능한 사회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들에 국한되지만, 이러한 매체들의 확산이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인 시대적 상황 속에서 교회는 긴급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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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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