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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울대교구 ‘순교와 자비’ 큰 행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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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문화위원회가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큰 주제는 ‘순교와 자비’라고 한다. 자비의 특별희년과 병인순교 150주년을 지내는 한국교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박해역사와 미술전례 전반을 되짚어 보고 한국교회 미술의 방향을 논의할 세미나와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 특별전을 8월말에 동시에 열고 순교극 ‘요셉 임치백’을 9월초에 공연하며 9월말쯤 기념음악회도 갖는다. 10월말엔 ‘함께 하는 삶’을 주제로 가톨릭영화제도 개최한다. 4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네 가지 행사가 자비의 희년과 병인박해 의미를 고취시키는 데 한몫하리라 예상한다.

‘순교와 자비’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하느님 자비가 없으면 순교라는 거룩한 신앙이 생겨날 수 없다. 자비의 특별희년 중에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이한 건 순교가 하느님 자비의 결실임을 깨닫게 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주교회의는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발표한 사목교서에서 “순교자들이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하느님 자비를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대교구 문화위원회가 예정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순교와 자비의 문화’가 교회와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또다른 촉매가 되길 기원한다.

“막대한 부요곁에 극도로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절규가 거의 들리지 않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는 방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우리는 순교를 통한 영원한 승리와 ‘아버지처럼 자비로워지리라’는 주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다양한 문화복음화 콘덴츠를 보급하려는 서울대교구 문화위원회 활동은 가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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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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