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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인권 개선은 ‘관심’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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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남북 정상회담과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과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한의 비핵화 등을 다루는 수많은 언론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 인권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들을 수가 없다. 정부 당국은 물론이고 정치계, 언론계, 시민단체 모두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적인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나오는데도 유독 북한 인권문제만큼은 한국사회 전반적으로 언급을 꺼려하고 금기시하는 이유는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두려움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심각한 현실에 놓여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권(人權)은 말 그대로 ‘인간의 권리’, ‘인간의 존엄성’을 뜻한다. 인권의 본질적 속성은 모든 인간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보편적으로 보장되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역시 보편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인식해야 하는 까닭이다.

가톨릭신문이 최근 ‘북한 인권문제, 실상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한 것도 한국교회와 사회에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과 각자의 역할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 인권 좌담회에 패널로 참석한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윤여상 박사는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북한 인권 개선의 시작은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단순한 지적이다.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질 때 그 객관적 실상을 알게 되고 그래야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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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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