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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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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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소리
바람 소리조차 스쳐가는
고적(孤寂)한 산길

무성히 자란
들풀 사이사이로 핀
이름 모를 조그마한 들꽃에도
화사한 생명의 숨길 피어나고

비바람
찬이슬 무서리 맞으며
산짐승 발길 아래
닳고 차인 자그마한 돌멩이마저
잦아진 풀숲 틈새에서
파아란 하늘 넌지시 치켜다 보며
갖가지 웃음 짓고 있구나

고적한 산길에 자리 잡은
풀 한 잎새
들꽃 한 송이
돌멩이 하나에서도
나의 마음과
당신의 모습 볼 수 있도록
나를 깨닫게 하소서


이정규(마카리오, 캐나다 캘거리교구 성루카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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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5. 9

콜로 3장 13절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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