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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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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 소리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시오”

그래서 예수님은 골고타 언덕 위에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오오, 주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남의 가슴에 못 박은 것을 용서해 주시고

남을 미워하며 상처 준 것을 용서해 주시고

남을 비난하며 나무란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래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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