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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고착화 시기, 교회 역할 깊이 성찰해야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심포지엄, 북한 교회에 대한 접근법도 고민할 것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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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원장 함세웅 신부)은 10월 28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분단 시기의 한국 천주교회’를 주제로 제20차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강주석(의정부교구 가톨릭 동북아평화연구소장) 신부와 김선필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변진흥 코리아연구원 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 시기 한국 교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강주석 신부는 ‘한국전쟁과 순교’ 주제 발표를 통해 “전쟁 중 일어난 박해로 교회 내에는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심이 높아졌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에게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는 있을 수 없다”며 “지금 한반도는 평화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신앙인들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더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필 연구원은 ‘남북 분단 고착화 시기의 한국 천주교회’란 주제 발표에서 “남북 분단이 고착화 시기에 한국 교회는 민주화와 통일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기보다는 제도적 교회 보호라는 측면에 더 집중했고 이를 기준으로 정부와 대립하거나 협력했다”며 “이 같은 교회의 태도는 이승만 정권과의 대립을 통해 4ㆍ19혁명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만들었지만, 반공주의를 내세워 군사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분단 시기의 북한 천주교회’를 주제로 발표한 변진흥 원장은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시대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 그리고 북한 교회의 존재 양식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이해와 접근이 요구된다”며 “무엇이 과거와 다르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 깊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게 우리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김영식(안동교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신부와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맹제영(의정부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신부가 논평을 맡아 발제자들과 관련 주제를 두고 토론했다.

김영식 신부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 교회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여기에 참석하신 모든 분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화해와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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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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