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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명동밥집’ 11월 문연다

서울대교구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15일) 무료 급식소 개소, 매주 일·수·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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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밥이 되어 주십시오.”

고 김수환 추기경이 당부한 성체성사의 삶이 한국 교회 상징이자 가난한 이들의 보호처인 명동에서 구현된다.

서울대교구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 11월 15일 명동 가톨릭회관 후문 쪽에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을 연다. 이날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영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맡는다.

명동밥집은 매주 주일과 수ㆍ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정해진 배식 시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식사할 수 있다. 명동 일대 노숙인과 홀몸노인,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루 200여 인분의 음식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한다면 급식 대신 도시락이나 간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식사 조리와 배식은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새사제와 수품 20년차 사제, 청년부터 노인 신자까지 남녀노소 자원 봉사자가 신청한 상태다. 봉사자들은 오전/오후(각 5시간) 10명씩 2조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배식과 조리ㆍ청소뿐 아니라 이용자들과 인격적인 교감을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전할 방침이다.

명동밥집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하느님의 자비’다.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인 밥 한 끼로 생명과 사랑을 나누며 복음을 선포하고 온전한 자활을 돕는다는 뜻이 있다. 아울러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 지지하는 초대 교회 공동체, 교회와 세상을 따뜻한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누룩이 되기를 꿈꾼다는 의미도 담겼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명동밥집’의 운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배식 일수를 주 5일까지 늘릴 구상이다. 나아가 식사뿐 아니라 긴급 의료와 목욕, 이ㆍ미용, 심리상담, 구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이용자들의 자활을 돕는 게 최종 목표이다. 이를 위해 교구 사회사목국과 문화홍보국, 영성심리상담교육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등 교회기관들과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본부는 명동밥집 정식 운영에 앞서 홍보와 봉사자 교육을 위해 이달부터 11월 개소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종로ㆍ종각ㆍ서울시청ㆍ을지로ㆍ남대문 일대를 돌며 노숙인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명동밥집 조리ㆍ배식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이들은 네이버 폼(http://naver.me/GxsSnGBI)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마감은 10월 31일이다. (문의: 02-727-2286,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원봉사 담당).

후원을 원하는 이들은 우리은행 1005-604-022962, 예금주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 성금을 보내면 된다. 물품 후원도 가능하다.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싶다면 무통장 입금 후 본부로 개인정보(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를 알려주면 된다.

문의: 02-774-3488,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 담당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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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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