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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게’ 실천으로 행복한 학교 공동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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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매괴여중·매괴고 ‘무지개 꿈 프로젝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

▲ 12일 매괴 무지개 꿈 프로젝트의 하나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한 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나무에 자신의 다짐을 기록한 쪽지를 매달고 있다. 오세택 기자

충북 음성 감곡매괴성모순례지 성당 오른편에 매괴여중과 매괴고가 있다. 올해로 개교 109주년을 맞은 매괴학교는 2001년 ‘여상’에서 ‘인문계 남녀공학’이 됐고 2009년 교구가 직접 학교를 맡으며 또 한 번 변모했다. 그 주역은 두 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박영봉 신부였다.

포콜라레(마리아사업회) 회원인 박 신부는 어떻게 하면 1907년 개교한 전통의 매괴학교가 참다운 ‘가톨릭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지 고민하던 중 포콜라레의 ‘일곱 색깔 무지개 영성’에 착안했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이 의미하는 나눔과 예절 영성 건강 조화 학력 소통의 영성을 인성교육에 적용 ‘매괴 무지개 꿈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2012년부터 3년간 다양한 인성 프로그램과 명상 시간 자기 주도 학습 외부인사 특강 영상미디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훈련했다. 이에 교육부도 ‘창의경영학교(자율형) 우수학교’로 선정해 지원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하고 주도하는 데 맛을 들였다. 선배가 후배의 멘토가 돼 주고 교사 또한 사랑으로 학생들과 함께했다.

무지개 꿈 프로젝트의 첫 3년은 ‘좋은 학교 일구기 함께하는 여정’으로 정했다. 일종의 학교 시노드였다. 이 시노드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바꿨다. ‘좋은 학교’라는 의제에 서로 의견을 내고 학력을 높이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리더십을 향상하며 예절과 인성 중심의 교육을 하는 쪽으로 바꿔나갔다.

“‘인성 플래너’라는 게 있어요. 날마다 주마다 달마다 써야 하는 성찰 계획인데 쓰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제힘으로 과제를 풀다 보면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조수한 루치아 매괴여중 3년)

“아침저녁으로 ‘생활 말씀’이 주어집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그 말씀을 새기고 학교 생활 중에 느끼는 것들을 나누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말씀으로 하루를 살고 느낀 소감을 저녁 때 나누는 방식이죠.”(구본호 토마스 모어 매괴고 3년)

지난 3년간의 좋은 학교 일구기 시노드를 마무리한 매괴학교는 12일 또 다른 매괴 무지개 꿈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에서 주도하는 ‘답게 살겠습니다’를 매괴 무지개 꿈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천키로 한 것. 이로써 매괴학교는 전국 본당과 단체 가운데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받아들여 적용하는 첫 학교가 됐다.

이를 위해 매괴학교는 이날 학교 가밀로관에서 두 학교 학생 800여 명과 교직원 학부모 한국 평협 권길중(바오로) 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매괴학교 무지개 꿈 프로젝트에 의한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열었다. 학생은 학생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살겠다는 실천 선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한미음으로 행복한 배움의 학교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 신부는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이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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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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