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경기도 최북단 마을 벽화 그리기 나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화요일아침예술학교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벽화 작업

▲ 화요일아침예술학교 학생들이 10일 경원선 신탄리역 근처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백슬기 기자

30도가 넘는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0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역 일대. 화요일아침예술학교(교장 홍문택 신부) 학생들이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옷과 신발 살갗에도 물감이 잔뜩 묻었지만 개의치 않는 표정들이었다.

경원선 신탄리역 철길 따라 이어진 벽에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소년과 그 뒤를 쫓는 강아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옆 칙칙하고 평범했던 담벼락은 학생들의 붓칠이 더해지면서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가 뛰노는 들판으로 탈바꿈했다.

붓길을 놀리던 구승희(클라라 고2)양은 “날씨가 꽤 더워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릴 기회가 자주 없어 재밌다”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벽화를 구경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뿌듯하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소속 화요일아침예술학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미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력 인정 고등학교. 화요일아침예술학교 주변 초등학교에 벽화 그리기 재능 기부 활동을 한 학생들의 솜씨와 따뜻한 마음이 알려지자 신서면은 학교 측에 벽화 작업을 요청했고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신탄리역에서 고대산 산촌 생태마을까지 약 650m 마을 길목을 벽화로 꾸미는 작업을 해왔다. 이 작업에는 학생 28명을 비롯해 일부 졸업생도 힘을 보태고 있다. 벽화는 6월 말 완성될 예정이다.

홍문택 신부는 “벽화 마을 작업은 재학생들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면에서 지급하는 활동비는 재학생 학비와 졸업생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5-06-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2티모 2장 8절
주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 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