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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대’ 청소년 모바일로 사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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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국 모바일 웹 개설 잇따라… 다양한 콘텐츠 개발 필요

▲ 청소년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선 모바일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모바일 웹에 접속한 모습. 백슬기 기자

요즘 청소년과 청년은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 소식을 접한다. 이러한 ‘모바일 세대’를 교회로 이끌기 위해 청소년 사목 영역을 모바일 분야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담당 은성제 신부)는 지난 2월 공식 누리집을 개편하면서 모바일 웹도 개설했다. 그 결과 4개월 만에 2015년도 서가대연 회원이 370여 명이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모집한 회원이 200여 명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숫자다.

대학생사목부는 모바일 웹 첫 화면을 미사예약ㆍ행사신청ㆍ일정 확인 등 회원에게 필요한 메뉴로 구성했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빈 날짜에 미사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상명대학교 가톨릭학생회 ‘루시아’ 회장 이다교(데레사 2학년)씨는 “이전까지 회장이 담당 신부님께 연락해 미사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일정이 겹치면 날짜를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미리 확인하고 미사를 예약할 수 있어 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행사 신청도 스마트폰에서 클릭 몇 번으로 끝난다”면서 “학생회 회원 정보를 일괄적으로 전산에 등록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초등부(담당 손진석 신부)와 중고등부(담당 박범석 신부)도 6월 초 모바일 웹을 열었다. 두 사목부는 주된 회원인 주일학교 교사들의 편의를 위해 교육 신청ㆍ공문 보기 등을 첫 화면 메뉴로 구성했다.

중고등부 모바일 웹 담당자 한주희(가타리나) 간사는 “교사들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류사항을 검토해 지속해서 모바일 웹을 다듬어 갈 예정”이라며 “늦었지만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국장 양승욱 신부)은 모바일 웹을 운영해 연수 신청뿐 아니라 청소년과 교리교사에게 필요한 문서ㆍ사진ㆍ동영상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고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은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주보 퀴즈 정답 접수 및 공지 상담 창구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청소년 사목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시작한 곳도 많지 않을뿐더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성제 신부는 “교회가 청소년들을 위해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청소년들이 공지만 받는 공간이 아닌 도움을 받는 공간으로 느끼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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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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