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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 유치 청소년·청년 사목 활성화 ‘기폭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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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년 신앙축제… 정부 협조와 일반 시민 이해 없이는 개최 어려워

▲ 세계청년대회는 한국교회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2013년 리우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지난 1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서울대교구 사제성화의 날 미사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세계청년대회(WYD) 서울대교구 개최 의사를 밝히면서 전 세계 청년들의 신앙축제인 WY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수십만 명이 참가하고 교황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다. WYD 개최가 현실이 된다면 세계 곳곳에 한국교회와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YD 개최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또 WYD를 개최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WYD 개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한둘이 아니다. 먼저 청년 신자들의 시들해져 있는 신앙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 2014년 말 현재 한국교회 청년 신자(20~35세) 120만 명 중 신앙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는 청년은 5~6에 불과하다. WYD는 신앙생활을 쉬고 있는 청년 신자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 한 번의 ‘교황 방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5년 만에 교황 방한이 가능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한국 천주교 200주년) 방문 후 5년 만인 1989년(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방한한 것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WYD는 한국교회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다. 짧은 기간에 외국인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WYD는 지난해 교황 방한 때보다 더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호주 시드니 세계청년대회 컨설팅을 담당했던 로버트 맥가티(미국청소년사목연합회 총회장) 박사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제4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ㆍ청년 사목 심포지엄에서 “WYD를 연 나라는 청소년ㆍ청년 사목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사목 구조가 탄탄해진다”며 “또 주교님들이 젊은이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고 주최국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WYD는 교회 행사지만 정부와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대회를 치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회기간(본 대회 6일) 동안 개최 도시의 도심은 마비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4위 시복식 때 광화문광장이 통제됐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시복식은 한나절 만에 마무리됐지만 WYD 때는 수십만 명이 일주일 내내 거리를 메운다.

2011년 스페인 마드리드 WYD와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WYD에는 190여 개국에서 15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가했다.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스페인과 브라질에서는 ‘가톨릭 청년 대회’로 인한 혼잡을 이해해줬지만 가톨릭 신자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정부의 협조 일반 시민들의 배려와 이해 없이는 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다.

맥가티 박사는 “WYD를 개최하려면 교회만이 아닌 전 국가적인 헌신이 필요하다”면서 “수십만 참가자의 숙박과 식사 교통 민박 봉사활동 방문지뿐 아니라 의료지원 교리교육 봉사자 섭외 등 수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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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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