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간암 환자 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1997년부터 2012년까지 4177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년 생존율 조사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의 간암 환자 5년 생존율은 30로 미국(16.6) 캐나다(20.0) 일본(27.9)보다 크게 높았다.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장 윤승규 교수는 “수술과 비수술의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해 다양한 치료 방식을 조합하고 있다”며 “젊고 암세포가 3㎝ 이하로 하나만 있으면 외과적인 절제수술을 간 경변이 동반된 환자는 간이식 수술을 다발성 간암이거나 종양이 큰 간암의 경우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사용하는 등 간암의 진행 정도 간 기능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온 것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배시현(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방법도 제한적”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간암 치료법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세계 최고로 유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