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만성 통증 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통합통증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통증센터는 통증이 다양한 질환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관련 진료과들의 협진이 필수적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시스템을 구성했다. 난치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ㆍ정형외과ㆍ신경외과 등 7개 과를 중심으로 가정의학과ㆍ소화기내과 등 5개 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맞춤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통증을 좀 더 빠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당일 검사는 물론 처치까지 실시하는 ‘통증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통증 치료시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성춘호(통합통증센터 소장) 교수는 “통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그 전문성을 이어주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여의도성모병원 통합통증센터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일 병원에서 열린 통합통증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경상(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신부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은 모두 하나이기에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치료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여의도성모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을 구현하는 중심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통합통증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