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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신자들도 체계적 신앙교육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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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독립 부서로 ‘장애인 신앙교육부’ 신설… 설립 미사 봉헌

▲ 9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봉헌된 장애인 신앙교육부 설립 미사에서 명동본당 솔봉이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백슬기 기자

장애인 신자들이 독립된 교회 부서를 통해 체계적인 신앙 교육을 받는 시대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9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장애인 신앙교육부’ 설립 미사를 봉헌하고 장애인 교리교육 및 주일학교 활성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서울대교구는 사목적 특성상 청소년과 청년 중장년 등 모든 장애인을 사목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이전의 ‘장애아부’에서 ‘장애인 신앙교육부’로 명칭을 정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본당 장애인 주일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리교사 등 150여 명이 자리해 기쁨을 나눴다.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강론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이때에 교구에서 이를 위한 독립 부서를 설립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장애인 신자들과 가족들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데 장애인 신앙교육부가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영상을 통해 “장애인 신앙교육부에 하느님 자비와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면서 “주님의 영양분을 듬뿍 받아 희망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청소년국 사제들도 미사에 참석해 새 식구 탄생을 축복했다.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는 “장애인은 사랑을 나눌 여지를 많이 가진 이들”이라며 “이들을 위한 부서 신설은 또 다른 선교와 배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1년 청소년국 초등부 산하 부서로 이관되기 전까지 장애아부를 담당했던 사회사목국의 사제들도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사회사목국은 앞으로도 장애인 신앙교육부와 협력해 사회복지 차원의 도움을 줄 계획이다.

미사는 내내 축제 분위기였다. 가슴 한쪽에 꽃을 단 장애인 신자들은 큰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 명동본당 솔봉이 주일학교 학생들은 영화 「미션」 삽입곡 ‘넬라 판타지아’ 등을 하모니카로 연주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미사 후 축하식에서 정 주교는 첫 담당 사제인 손진석 신부에게 부서 설립 증서를 수여했다. 초등부 담당 사제로 장애아부를 함께 돌봤던 손 신부는 “오늘 미사의 주인공은 장애인 친구들과 가족 교리교사들”이라며 “초등부 산하 부서로 있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참석한 이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애인 신앙교육부는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 사무실을 마련 장애인 신자와 학부모ㆍ주일학교 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사목을 펼치게 된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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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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