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100례를 돌파했다.
혈액형이 서로 다른 신장 제공자와 환자 간 신장이식은 2009년 5월 처음 이뤄진 이래 전체 신장이식(868건)의 11.5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불일치할 경우 이식 후 거부반응의 위험 때문에 이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거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항체 주사와 혈장 반출술의 개발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가족 중 혈액형이 일치하는 공여자가 없을 경우 이식을 꿈꿀 수 없었던 많은 말기 콩팥병 환자들이 이식의 희망을 갖게 됐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