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26.레토르트 포장재, 정말 안전한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더운 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한다. 그래서 안전하고 편리한 즉석 카레나 짜장, 삼계탕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을 찾는 사례가 많다. 식품 그대로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레토르트 포장재’는 안전할까.

레토르트 포장재는 단층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 박을 여러 층으로 접착한 포장재를 말한다. 이 포장재에 만들어 놓은 식품을 넣어 밀봉하고, 가열 살균이나 멸균 처리해 장기간 보존하도록 만든 제품을 레토르트 식품이라고 한다. 레토르트 포장재는 내용물인 식품이 변질하지 않아야 하기에 내열성이 좋은 합성수지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만든 다층 포장재가 사용된다.

불투명 포장재는 합성수지 사이에 알루미늄 포일을 끼워 넣어 만든다. 향이 날아가지도 않고 빛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는 재질이어서 카레, 짜장, 스튜 등의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투명 포장재는 투명한 합성수지를 사용해 내용물이 보이게 만든 포장지다. 빛은 통과시키지만,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 향이 날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통조림, 수프 등 전자레인지에 직접 데울 수 있는 제품에 한해 사용된다.

레토르트 포장재의 내열온도는 섭씨 115℃ 이상이어서, 식품을 데울 때에 녹지는 않는다. 포장재 소재로는 폴리에틸렌(LLDPE, HDPE), 폴리프로필렌(CPP) 등이 많이 사용된다. 이런 플라스틱 소재에 식품을 포장하면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와 같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나와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 레토르트 포장재에는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 A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레토르트 포장재의 안전 관리는 식품과 직접 접촉되는 재질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부터 식품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이 나오지 않도록 기준을 정해 관리한다. 레토르트 포장재로 만든 식품을 데울 때 주의할 사항은 식품 포장재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는 것이다. 열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확인하고, 조리 시간과 방법 등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을 잘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에서 데울 때에는 표시된 방법에 따라 뚜껑을 조금 열거나 포장재 윗부분 일부를 잘라내야 하고, 표시사항에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조리하지 마세요’와 같은 주의사항이 있는 경우 포장째 직접 넣어 데우지 말고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덜어 데워야 한다. 개봉하지 않고 데운 레토르트 식품은 보관했다가 나중에 다시 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맛과 품질이 떨어져 바람직하지는 않다. 개봉한 식품은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영민 연구관>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8-2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9

시편 31장 18절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