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금연과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아 작심삼일로 끝난다.

시중에 금연 보조제로 판매하는 제품이 많다. 금연 보조제는 의약품과 의약품보다 작용이 가벼운 의약외품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니코틴 패치 외에 껌, 트로키 등의 형태로 된 니코틴을 보충해주는 금연 보조제도 있다. 전자담배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니코틴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의약외품이 있다. 니코틴 대신 연초유와 액상향료를 섞어 피우는 제품들이나 액상향료만을 사용해 흡연 습관을 개선해 주는 제품이 많다.

니코틴 대신 연초유를 사용하거나 액상향료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18세 미만 청소년이나 금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흡연자, 임산부나 수유부는 사용하면 안 된다. 사용 중 구역질이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전자식으로 피우는 제품이지만 니코틴이나 연초유가 들어있지 않고 향이 든 액상을 피우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공산품으로 관리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제품별로 안전성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직 식약처에서 허가한 제품은 없다.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제품으로는 비만 치료제나 체중감량의 보조요법에 사용하는 의약품이 있다.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비만 치료제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나뉜다. 식욕 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며, 펜터민, 마진돌 성분으로 된 의약품이 있다.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는 음식물로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해 섭취된 지방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줄이고 밖으로 배설하게 하는 약이 있으며, 오로리스타트 성분으로 된 의약품이 있다. 식욕 억제제는 4주 이내 단기간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

식욕 억제제는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 현기증, 불면, 입 마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도 속이 부글거리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주혜 연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