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유환민 신부)은 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천상의 목소리로 초가을 명동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사진>

단정한 성가대 옷을 입고 입장한 소년소녀 단원들은 ‘글로리아’ 떼제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성가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캐럴과 우리 귀에 익숙한 팝송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여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3부에서 귀여운 머리띠와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고 등장한 단원들은 율동까지 가미하며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이날 연주회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비롯해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이사장 손희송 주교와 사장 조정래 신부, cpbc소년소녀합창단 단장 유환민 신부 등 내외빈이 자리해 공연을 함께 감상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 9월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분이 들었다”며 단원들을 격려했고, 손희송 주교도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받은 아름다운 마음을 주위를 밝히는 데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2000년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 산하에 설립된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연주를 통해 소년소녀들의 천상의 목소리로 하느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듬해 창단 음악회를 시작으로 성음악ㆍ오페라ㆍ민요ㆍ영화음악ㆍ음반 녹음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

한편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 신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11월 29일까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문의 : 02-2270-2233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