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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

YOUCAT 성경 / YOUCAT 재단 지음·허규 옮김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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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러분은 성경을 방치할 것입니다. 성경은 책장 저 구석에서 잊힌 채 먼지만 쌓여 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의 자녀가 그 성경을 발견하고 벼룩시장에 싼값에 내놓겠지요. 안 됩니다!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가 마음을 뜨끔하게 한다면, 집에 있는 성경이 훗날 헌책방으로 팔려갈 것 같다면 늦기 전에 이 책을 집어들자.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YOUCAT 성경」이 나왔다. 청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톨릭 청년 교리서 「YOUCAT」을 비롯해 「YOUCAT 고해성사」,「YOUCAT 견진」, 사회 교리서 「DOCAT」에 이은 다섯 번째 책이다.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의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의 핵심 본문만 골라 실었다. 성경의 방대한 분량 때문에 성경을 쉽게 펼치지 못했던 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펼칠 수 있다. 성경 본문과 함께 해설을 실었으며, 성인과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말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또 생소해서 접하기 어려웠던 말라키서, 하까이서와 같은 열두 소예언서와 유딧기, 에스테르기 등의 중요성과 의미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이 YOUCAT 시리즈와 다른 점은 일반 청년들 증언을 수록한 것이다. 청년들이 성경을 읽고 깨달은 증언은 함께 성경을 읽는 동반자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젊은이들 감성에 맞게 삽화와 사진을 실어 성경의 문턱을 낮췄다. 번역은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신약 성경을 가르치는 허규 신부가 했다.

교황은 책 앞머리에 쓴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에서 그리스도인은 아니었지만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을 인용했다. “그리스도인 여러분은 충분한 파괴력을 지닌 문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파괴력은 전체 문명을 산산조각내고 세상을 뒤집어 놓을 수 있으며 전쟁으로 갈라진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마치 좋은 문학 작품 정도로만,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합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도 이 책을 추천했다. 정 주교는 추천의 말에서 “교회의 전통 안에서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가장 거룩한 책이자, 말씀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라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YOUCAT 성경」을 통해 성경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분이 하신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어 가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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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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