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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생활 규범 전반의 의미를 일깨우다

성경과 전례 / 장 다니엘루 지음 / 안봉환 옮김 / 도서출판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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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주님의 날인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2세기 성인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는 “주일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죽음에 힘입어 우리의 생명이 다시 살아난 날”이라고 정의했다. 주일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정해진 날에 모여 기도드리는 성찬 모임에 그 기원을 둔 주일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후 여덟째 날, 즉 사도들이 만찬 식탁에서 모임을 가졌던 주간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주일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기념, 그분의 현존을 나타내는 성사이자, 주님 재림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 주일은 ‘주간 파스카’이다.

저자인 프랑스 장 다니엘루 추기경(1905~1974)은 가톨릭교회가 자랑하는 20세기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 「성경과 전례」는 교부들의 탁월한 해석과 시각을 빌려와 성사와 축일 등 그리스도인의 생활 규범 전반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정통 교리에 탁월했던 교부들은 숭고한 교회 정신을 확립하고 일깨운 교회의 아버지들. 저자는 이런 교부들의 통찰력을 통해 세례의 의미와 표상, 성찬 예식, 주일, 부활 등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마땅히 지키고 거행해야 할 예식과 전례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교부학 및 전례학 박사인 안봉환(주교회의 홍보국장) 신부가 번역했다.

4세기 때 세례 예식은 사순절 40일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사순 시기 첫째 주일에 등록해 40일간 피정을 통해 정화의 시기를 거친 뒤 파스카 주일 전야 때 세례 예식이 베풀어졌다.

이 같은 성사와 축일 등 교회 전통은 모두 성경에 나타난 표상들이 교회 안에서 그대로 성취되는 것으로, 성사는 하느님의 행위가 가시적으로 이뤄지는 표지들인 셈이다. 저자는 이처럼 성경 말씀이 교회 전례와 어떻게 성사적 예형(豫型)을 이루는지 차근히 일러주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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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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