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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앙 선조들의 국내외 순교 현장·삶의 터전

순교자의 길 / 오영환·박정자 지음 /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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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 프랑스 오드 레삭의 싱그러운 풍광과 자연을 뒤로한 채 지구 반대편 극동 지방 조선을 위해 복음의 초석을 다졌던 인물. 불타는 선교 열정으로 이 땅에 하느님의 손길을 전했던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는 끝내 조선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채 43세를 일기로 중국 마가자 교우촌에서 선종한다. 오늘날 내몽고 적봉시 마가자성당에서 5분 거리에 그의 묘소가 있다. ‘순교자의 길’이란 곧 하느님을 향하는 길임을 작은 묘비 하나가 일러주고 있다.

20년 넘게 성지순례 책자 제작과 보급에 헌신해온 오영환(라우렌시오) 서울여대 명예교수와 사진작가 박정자(아기 예수의 데레사)씨 부부가 「순교자의 길」을 새로 펴냈다. 국내 성지 400곳과 사적지 120곳, 6개국 해외 성지까지 총 400곳 성지를 망라했다.

성지순례 책자론 이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오늘날 성지 사진과 개요, 지도가 상세히 수록됐다. 성지마다 관련 순교자의 약전(略傳)도 기록돼 있다. 특히 한국 교회와 관련해 중국ㆍ필리핀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일본ㆍ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있는 성지들을 소개해 여행이나 순례 시 참고할 수 있다. 교황청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코스의 성지들은 4개 국어로 실어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다.

저자 부부는 “우리가 걸어야 할 순교자의 길을 발견하도록 돕고자 책을 발간했다”며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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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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