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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삶과 영성, 세계인에 널리 전한다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영문판 「거룩한 바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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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영문판 서적 「A Holy Fool」(거룩한 바보)이 출간됐다. 김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엮은 책이 영문으로 번역돼 나온 것은 처음이다.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박승찬 교수)는 엄혹했던 시절,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가난한 이들의 삶을 돌본 김수환 추기경의 거룩하고도 숭고한 삶을 보편 교회에도 전파하고자 영문 서적을 출간하게 됐다.
 

「A Holy Fool」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우리나라에 실현하고자 애썼던 김 추기경의 정신을 ‘희로애락’이라는 동양적 사상 구조로 조명했다. 근대화 과정에서 겪었던 한국의 사회상을 김 추기경이 지닌 철저한 박애 정신과 그 기저를 이룬 커다란 교회 가르침을 세계 다른 언어권 사람들도 공감하고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간 김 추기경의 정신을 연구해오며 다양한 서적 출간과 연구 자료집을 발간해온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올해 김 추기경 선종 11주기를 맞아 펴낸 영문 서적이 김 추기경의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더욱 널리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교황청 전교기구는 지난해 10월 특별 전교의 달을 맞아 선정한 전 세계 ‘신앙의 증인’ 13명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을 첫 번째로 세계 교회에 소개한 바 있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박승찬(엘리야) 교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분으로 자리매김한 추기경님의 삶과 사상은 비단 한국인들에게만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며 “한국 교회를 위한 그분의 희생과 노력이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세계 교회에서도 충분히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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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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