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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이 남긴 정신적 가치, 뮤지컬로 재조명

지난해 선종 10주기 기획작, 더 풍성하게 선착순 사전 접수, 9월 5일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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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다룬 창작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이 무대에 오른다.

‘밥처럼 옹기처럼’은 김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기획돼 2019년 6월 초연됐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공연보다 더욱 풍성해졌다. 공연시간이 50분에서 70분으로 늘었다. 초연 때보다 더 많은 배우가 작품에 참여한다. 김 추기경의 숭고한 삶을 좀 더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다.

‘밥처럼 옹기처럼’은 서막 영상을 시작으로 1장 ‘옹기처럼 자라나다’, 2장 ‘낮은 곳에서 흐르는 사랑’, 3장 ‘세상의 그늘에 빛이 되리라’, 4장 ‘눈을 감는 그 날’ 등으로 이어진다. 공연 배경은 영상으로 꾸며진다.

특히 초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는 김 추기경이 명동대성당에서 안기부 간부와 대치하는 모습, 시위대가 있던 명동대성당에 경찰을 투입하려 하자 김 추기경이 “나와 신부들과 수녀들을 먼저 잡아가라”고 나섰던 모습, 판자촌을 방문하면서 김 추기경이 판자촌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줬던 따뜻한 일화 등이 추가됐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정치적·사회적 격동기에는 등불처럼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 우리의 아픔을 보듬었으며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라”라는 메시지로 몸소 사랑을 실천한 김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배우들과 관객들이 새로 편곡한 김 추기경의 애창곡 ‘등대지기’를 함께 부르며 김 추기경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추억하는 시간도 가진다.

출연진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김 추기경 역은 뮤지컬 ‘영웅’, ‘오페라의 유령’, ‘한여름 밤의 악몽’ 등에 출연한 배우 김늘봄씨, 연출은 박철중씨, 총감독은 이응규씨가 각각 맡았다.

이응규 총감독은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서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그래서 콘텐츠를 좀 더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준비하게 됐다”며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김 추기경의 정신을 이어받는 마음을 받아 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밥처럼 옹기처럼’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생명 중시, 인간애, 평등, 정의 구현과 같은 김 추기경이 남긴 정신적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을 스스로 바보라고 부르며, 바보야’ 자화상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각막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김 추기경이 남긴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뮤지컬을 통해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군위군ㆍ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은 9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선착순 사전 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입장하며 공연은 좌석 간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문의 및 접수 : 010-3362-5616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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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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