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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 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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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가 성당의 온실가스를 계산할 수 있는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개발했다. 이로써 본당뿐 아니라 신자 개인도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평단협은 2023 저탄소 녹색성당 활성화 사업 결과를 지난해 12월 15일 발표했다. 시범본당으로 지정된 송파동본당(주임 이정준 식스토 신부)과 자양동본당(주임 임재민 벤자민 신부)의 에너지 사용량을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를 통해 산정, 부문별 주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도출했다.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본당에서 사용하는 기체연료, 차량, 전기, 수도, 쓰레기(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 소모품(A4용지·종이타월·종이컵·부탄가스)의 월별 사용량을 계산기에 기입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프로그램이다. 도출된 배출량은 모든 신자가 열람할 수 있다.


송파동본당은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기 사용 부문(43.5이산화탄소톤, 63)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고 가스 사용(22.5이산화탄소톤, 32)이 뒤를 이었다. 자양동본당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2.0이산화탄소톤으로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인 84.1이산화탄소톤에 비하여 약 86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평단협은 2개 성당 모두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성당의 주 활동인 미사 참석 및 성당 내 소공동체 모임 시 조명 및 냉난방 등의 전기 사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녹색성당 온실가스 계산기는 서울특별시 햇빛지도 시스템을 활용해 성당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설비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우리집 배출량’ 목록을 통해 각 가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어 가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인지해, 감축 노력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평단협은 “전기 사용시간을 1시간 줄이고, 도시가스, 소모품 등의 10 사용량 감축으로도 8~16 감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생각보다 작은 노력으로도 유의미한 온실가스 감축을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하며,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본당뿐 아니라, 신자 개인 가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게 되면 소속 본당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관심도에 따라 각 가정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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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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