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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27>

<2> 그리스도의 신비를 어떻게 거행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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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니 반 다이크 `오순절`, 1618~20년경, 유화, 독일 베를린 국립미술관.
 

   149. 견진성사란 무엇인가요?

 견진성사는 세례를 완성하는 성사이며, 이 성사를 통해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받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 것을 자유로이 선택하고, 안수와 크리스마(축성 성유)의 도유(기름 부음)라는 표징을 통해 성령을 청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과 권능을 말과 행동으로 증언할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제 그는 가톨릭교회의 완전하고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85-1314항).

 * 크리스마 성유(Chrism) : `바르는 기름`을 뜻하는 `크리스마`와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뜻하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에서 유래했다. 크리스마 성유는 올리브 기름과 발삼 수지를 섞어 만든다. 주교는 성 목요일 아침에 크리스마 성유를 축성하는데,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및 성품성사 때 그리고 제대와 종을 축성할 때 이 성유를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 성유를 바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향기"(2코린 2,15)를 퍼뜨려야 한다.

 
 150. 성경은 견진성사에 관해 무엇을 이야기 하나요?

 이미 구약성경에서 하느님 백성은 성령이 메시아에게 내려오기를 고대했습니다. 예수님이 지니셨던 그 영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열망하던 `성령`이었고, 그것은 또한 예수님이 당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으며 부활 후 50일이 지난 오순절 때 제자들에게 내려왔던 성령이기도 합니다(1285-1288항).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수십 년이 지났을 때 쓰인 사도행전은 베드로와 요한의 `견진 여행`을 언급합니다. 이 두 사도는 여행을 통해, 앞서 `주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은` 새 신자들에게 안수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151. 견진성사를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의 영혼에는 지워지지 않는 인호가 새겨집니다. 이 인호는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며 그들을 영원히 그리스도교 신자로 만들어 줍니다. 성령의 은사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능력으로, 이 능력을 받은 사람은 자기 삶에서 세례의 은총을 증가시키고 심화시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됩니다(1302-1305항, 1317항).
 

 152.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무엇이고,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세례성사를 받고 `은총의 상태`에 있는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1306-1311항). `은총의 상태`에 있다는 것은 대죄(죽을죄)를 짓지 않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견진성사는 통상적으로 주교가 베풉니다. 필요한 경우 주교는 사제에게 성사권을 위임할 수 있습니다.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을 때, 사제라면 누구나 그 사람에게 견진성사를 베풀 수 있습니다(1312-1314항).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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