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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대학생 운동 60주년 기념사업 선포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내년 10월 ''Pax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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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담당 은성제ㆍ성지호 신부)는 10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동문 미사를 겸한 한국 가톨릭 학생 운동 60주년(2014년) 기념사업 선포식을 했다.

 대학생사목부는 이 자리에서 60주년 기념사업을 가톨릭 지성인 양성의 요람인 가톨릭학생회 60년을 돌아보고 한국 가톨릭 대학생 운동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첫걸음으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대학생 사목부는 6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국 가톨릭학생회 공용 기도문 제작 △동문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 활성화 △「가톨릭 학생 운동 60년사」 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사목부는 내년 3월부터 전국 대학 가톨릭학생회 학생을 대상으로 기도문을 공모, 주교회의 인준을 받은 뒤 한국 가톨릭 학생 운동의 새로운 신앙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또 각 대학 가톨릭학생회 기도문도 만들어 단위 대학별 신앙 성숙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동문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해오던 새 식구 한마당과 농촌봉사 활동 등을 `동문과 함께하는` 친교와 화합ㆍ연대의 자리로 확대 운영키로 했으며, 「가톨릭 학생 운동 60년사」는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했던 가톨릭 학생들의 증언과 역사적 발자취를 담아 내년 10월 전국 교구 가톨릭 대학생이 한데 모여 기쁨을 나눌 연합 창립제 `Pax제`에서 배포하기로 했다.

 은성제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가톨릭 학생 운동을 이끌어 온 선배들 덕분에 여러분이 있을 수 있었다"며 "60주년 사업을 준비하며 깨어 있는 복음의 사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는 축사에서 "한국교회가 청소년사목으로 처음 시작한 것이 가톨릭 학생 운동이었다"며 "한국 가톨릭 대학생 운동은 청소년사목의 시발점이 되기에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향후 가톨릭 대학생 운동의 방향을 잡아 좋은 초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 행사에는 안미현(이냐시오)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동문 대표와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안드레아) 소장, 서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57대 김지수(마리안나) 의장이 60주년 기념사업과 60년사 편찬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 60돌 맞는 한국 가톨릭 대학생 운동이 걸어온 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운동 60년 역사는 1954년 10월 `대한 가톨릭학생총연합회(이하 총연)`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총연은 이듬해 한국 가톨릭 학생 운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국제 가톨릭대학생연합회 `팍스 로마나(Pax Romana)`에 가입하면서 가톨릭 학생 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총연은 초창기 성가대와 주일학교, 레지오 마리애 등 본당 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1960년 4ㆍ19 혁명과 1961년 5ㆍ16 군사정변을 겪으면서 대학 캠퍼스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최초 대학생 사목 담당 사제로 고 나상조 신부가 임명되고 중고등부학생회가 분리되면서 총연은 전문 평신도사도직 운동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967년 오스트리아부인회의 재정적 도움으로 건립한 서울 명륜동 가톨릭학생회관은 이들에게 안정적 활동 공간을 제공했다. 교구로부터 공식 재정 지원도 받은 총연은 1970년대 초 13개 교구 연합회 산하에 75개 단위 학생회 1만여 명의 회원을 둔 거대 조직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1972년 총연 사무국이 `크리스찬 사상 및 문화 운동`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 데 대한 학생 대표들의 반발과 누적된 조직적 문제들로 총연은 해체됐다. 침체기에 빠진 가톨릭 학생운동은 1975년 한국 가톨릭학생전국협의회(전협)라는 이름으로 살아나나 싶었으나, 전협도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등으로 교회와 갈등을 겪으며 1984년 해산됐다.

 이후 대한 가톨릭학생총연맹, 전국가톨릭대학생협의회 등의 이름으로 해산과 설립을 반복해온 가톨릭대학생연합회는 60주년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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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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