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네팔ㆍ필리핀 돕기 사랑나눔 바자

서울 계성유치원, 원생들이 만든 목도리 등 판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계성유치원 사랑나눔 바자에 참석한 아이들이 직접 꾸민 화분을 들어 보이며 엄마들과 함께 "네팔ㆍ필리핀 친구들 사랑해요"를 외치고 있다. 강성화 기자
 
 
   서울 계성유치원에 `산타 가족`이 떴다. 해외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발벗고 나선 계성유치원(서울 용산구 산천동 소재) 어린이와 학부모들이다.

 16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운영하는 계성유치원(원장 양건일 수녀) 강당과 마당에서 열린 제3회 `사랑나눔 계성바자`에서 계성 산타 가족과 졸업생 등 900여 명은 바자와 `아나바다` 물품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기부의 의미를 되새겼다.

 어린이들은 이날 바자에 앞서 바자에 내놓을 목도리ㆍ귀마개 같은 겨울용품과 화분ㆍ냄비 받침대ㆍ필통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고, 학부모들은 바자 당일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팔고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일일 체험교사로 나섰다. 아이들은 가져온 옷가지와 만든 물품 등을 사고팔면서 내내 흐뭇해했다.

 계성유치원은 2011년부터 매년 연말 바자를 개최해 오고 있다. 수익금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네팔 올드팍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 공동체 `해피홈` 지원과 재난으로 고통을 겪는 나라를 위해 써왔다. 이날 바자 수익금 절반은 현재 태풍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구호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계성유치원의 사랑나눔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계성유치원은 올해 1학기에 성금 180여만 원을 모아 월드비전을 통해 방글라데시 차크모헤쉬 초등학교와 자한푸르 고등학교 건립 기금으로 전달했으며, 10월에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가족 그림편지 쓰기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건일(요안나) 원장 수녀는 "바자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남을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행사"이라며 "아이들이 산타처럼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왕지환(안젤로,7)ㆍ지민(토마스,6)군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옷도 내놓고 목도리도 직접 짜고 화분도 멋있게 꾸몄다"며 "목도리를 짜는 동안 힘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즐거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지안(7)양은 "직접 짠 목도리를 팔아서 기분이 좋았고, 네팔과 필리핀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좋다"고 즐거워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집회 13장 14절
네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너를 구원해 주시기를 청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