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행복의 3차원- 인간 구조에 맞게 행복을 가꾸자

   3. 행복공식- 더 큰 행복의 요소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4. 나의 맞춤 행복 계획 짜기- 행복원리에 따라 처한 현실에서 행복을 계획하라



   행복에도 공식이 있다. 공식을 알면 행복해지기 위한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다. 행복공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영국인의 행복공식

　2002년 영국의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과 심리 상담가 피트 코언은 18년 동안 영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후 행복공식을 만들었다.

　H=P+(5×E)+(3×H)

　P는 인생관과 적응력, 회복탄력성 등 개인적 특성을 뜻하며, E는 건강 및 재정 상태, 인간관계를 포함하는 생존조건이다. H는 자존심과 기대, 야망 등 개인이 추구하는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말한다.

　영국인의 행복공식에 따르면, 행복은 개인적 특성과 높은 수준의 생존조건, 한 개인이 자존감과 꿈 등을 갖출 때 결정된다. 생존조건은 다른 조건보다 행복에 5배 큰 영향을 더 미친다.


　▨미국인의 행복공식

　두 번째 행복공식은 1990년대 말에 긍정심리학을 창안한 미국의 마틴 셀리그만이라는 심리학자가 행복의 중요한 요인을 연구해 만들어냈다.

　H=S+C+V

　H는 지속되는 행복이며, S는 타고난 유전적 특성(인종, 성, 나이, 기질), C는 외부적 환경(돈, 결혼, 건강, 종교)을 뜻한다. V는 내적 환경(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적 통제력)이다.

　삶의 행복을 100로 친다면,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학자들의 연구 결과 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본 조건에 한해서다.

　V에 해당하는 내적 환경은 의지에 달렸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인생의 목표가 없고, 에너지를 쏟을 곳이 없을 때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비율로 보면, 내적 환경(V)이 40, 외부 환경(C)은 10, 유전적 특성(S)은 50를 차지한다.

   우리가 아무리 행복을 위해 외부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도 10밖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다만 여기서, 50를 차지하는 유전적 특성은 6세 이전의 환경을 말한다. 아이가 6세 이전까지 부모가 행복한 삶을 살면 아이는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유전적 성향을 확대할 수 있다.


　▨한국인의 행복공식

　김명소ㆍ한영석 교수가 2006년에 개발한 한국인의 행복공식도 있다.

　H=2.5E+2.5R+5G

　E는 경제력과 사회ㆍ정치ㆍ문화적 환경을 포함한 생존조건이다. R은 관계능력으로 자녀의 올바른 성장, 부모 친지간의 원만한 관계, 타인과의 관계 및 사회적 지위를 포함한다. G는 개인적 성장으로 자존감과 주체성, 긍정적 인생관, 사회봉사 및 종교 등을 뜻한다.

　한국인의 행복공식에는 관계가 중요하다. 전체 행복을 100로 봤을 때, 관계 능력(R)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25며, 경제력과 사회문화적 환경을 포함한 생존 조건(E)도 25를 차지한다. 자존감과 긍정적 인생관은 50를 차지한다.

　이 세 가지 행복공식은 결과적으로 같은 공식이다. 개인적인 성장에 힘쓰고 내적으로 행복을 가꾸는 것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행복을 가꾸려면 △내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내적 환경(목적성ㆍ주체성ㆍ관계성ㆍ긍정성)인 마음을 다듬고 △행복의 텃밭(가족, 친구, 일, 여가)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정리=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