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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청년 사도로서 정체성 확실히 다져야

19. 변지영 스텔라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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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가톨릭`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활동을 하면서 청년 사도로서의 자부심을 크게 가질 수 있도록 교회가 함께 이끌어 주세요."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 58대 의장 변지영(스텔라, 22, 숙명여대)씨는 "성당에 나가면 소중한(?) 일상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냉담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하고 "학생들 자신도 청년 사도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씨는 "대학생들이 가톨릭 사회공헌 단체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신자 주체 의식도 갖고 사회에 도움도 주고 가톨릭 홍보도 할 수 있다"면서 "서가대연에서 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처럼 대학생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 가톨릭을 자연스럽게 알릴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씨는 또 "신앙이 있다고 말하면 일부는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시선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가진 대학생`이라는 점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교회 어른들께서 힘을 보태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이 많이 냉담한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신앙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친교`라고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도와 나눔으로 신앙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가톨릭 안에서 일상의 위안을 얻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거죠."

 변씨는 흔히 말하는 취업 `스펙`(경력) 관리에 바빠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 냉담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현실에 대해서도 의견을 명확히 했다. 변씨는 "마음만 먹으면 신앙 안에서 기도로 하나된 친구들과도 취업 관련 스터디 모임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면서 "역량은 꼭 스펙 쌓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해야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 속에서 내적인 힘을 키울 수 있어야 진짜 역량"이라고 말했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느님은 항상 우리에게 같은 사랑을 주고 계시는데 그분께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생각을 내어드려야죠.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은 충분히 없앨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변씨는 "손을 뻗으면 하느님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대학생들이 막연한 미래 때문에 걱정하기 이전에 자기 신앙생활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원주교구 배론본당에서 유아 세례를 받고 주일학교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변씨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스스로 가톨릭 학생회를 찾아가 활동하며 서가대연에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변씨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성경 구절을 하나 골랐다.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루카 12,28)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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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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