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 우리는 성당에서 인성교육도 받아요 ’

서울 구파발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초청 프로그램 실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울 구파발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3월 29일 교리교육 대신 `행복`을 주제로 열린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인성교육을 받고 있다. 이정훈 기자

 "여러분은 어느 때에 행복을 느끼나요?" "무엇이 내게 행복을 주나요?"

 3월 29일 서울 구파발본당 교리교육실.

 왁자지껄하던 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행복`과 관련한 물음을 듣자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어서 저마다 메모지에 `중간고사 시험을 잘 봤을 때`, `게임할 때`, `침대에서 편히 잘 때` `무언가 나눌 때` 등 소소하면서도 자신이 느낀 일상 속 행복을 적었다. 또 조를 이뤄 행복에 대해 함께 나누고, 관련 영상물도 관람했다.

 이날 교리교육 대신 행복을 고민하게 한 강의는 가톨릭대 부설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진행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본당이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다. 강사로 나선 김남희(가톨릭대) 교수는 △목표를 세워라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라 △늘 감사하라 △꿈을 가져라 등 행복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본당은 본당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80여 명에게 지난 3월 22일부터 4주에 걸쳐 매 주말 교리교육 대신 연구소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월 견진성사를 받는 학생들도 의무적으로 참석 중이다. 이번 교육은 입시경쟁과 공부에만 매진하며 자라는 학생들에게 △생명 △행복 △사람다운 삶 △인간관계 등 올바른 인격 형성에 도움되는 다양한 주제를 일깨워 참 신앙인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곽하늘(스텔라, 고1) 학생은 "교리에서 나아가 인성교육까지 받으니 유익하고 재미있다"며 "살면서 결국 서로 돕고 사랑하며 지내는 게 신앙인으로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주일학교 교감 문주은(레지나)씨는 "평소 학교와 성당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인성교육 강좌를 통해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된다"며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교리교육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선보인 교육에 학생들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정민수 주임신부는 "교리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이 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 인성교육을 하게 됐다"며 "하느님 창조하신 모습대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신앙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4-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시편 127장 2절
일찍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