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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병상에서 가진 학위식

횡문근육종 앓던 ‘故 임성민씨’
“부모님께 학사모 씌어드리고파”
소원에 학위식 마련, 2주 후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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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임성민씨가 세상을 뜨기 전인 9월 3일, 학위와 졸업장을 전달받고 있다.

3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당에서 단 한 사람을 위한 가슴 뭉클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병상에서 학위복을 입고 학사모를 쓴 고 임성민(바오로·향년 23세)씨는 가톨릭대학교 명예법학사학위와 졸업장을 받았다.

임씨의 병은 횡문근육종. 2013년 1월 코와 얼굴 부위에 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더 이상 항암치료가 무의미하다는 판정을 받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했다.

암세포가 퍼져 오른쪽 눈과 귀의 기능과 후각을 잃었다. 호흡조차 힘들고 종양이 뼈까지 전이돼 마약성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야하는 힘든 투병생활이었다. 그러나 그런 고통보다도 임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부모님께 학사모를 씌워드리지 못한 현실이었다. 병원 측에서 사연을 전해 받은 가톨릭대는 이례적으로 명예학사 학위수여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주위의 따듯한 배려로 소원을 이룬 임씨는 16일 선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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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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